(1)㉠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부드키] 살림집을 내놓았어요.
㉡ 사장을 속인 데에는 [부트키한] 사정이 있었다.
여기서 ㉠의 [부드키]와 ㉡의 [부드키한]을 표기로 환원한다면 각각 '부득히'와 '부득히한'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국어사전에서는 그런 낱말을 거두어 올리지 않았습니다. '부득히'와 '부득히한'은 표준이 아니며, '부득이'와 '부득이한'을 잘못 말한 것입니다.
'부득이'(不得已)는 한자 낱말이며, '할 수 없이, 어쩔 수 없이'를 뜻하는 부사입니다. 거기에 접미사 '-하다'가 결합하여 '부득이하다'라는 형용사가 되었으며, '부득이한'은 그것의 활용형으로서 '어쩔 수 없는'을 뜻합니다. 그러니 (1)의 [ ] 부분은 각각 [부드기], [부드기한]으로 발음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그리고, '부득이'를 강조하는 낱말로 '막부득이'(莫不得已), '만부득이'(萬不得已)가 있으며, '부득이하다'를 강조하는 낱말로는 '만부득이하다'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