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개         회장인사말

회장인사말

  •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변화는 또 다른 책임과 과제를 우리에게 부여합니다. 축적된 역사 위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일은 학회의 사명이며,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2026년도 한국지역사회학회 회장의 소임을 맡게 된 국립부경대학교 김종호입니다. 오랜 시간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의 내실화를 위해 헌신해 오신 선배·동료·후배 연구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지역사회학회는 그동안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수도권 집중 완화, 지방분권의 제도화, 지역 공동체 회복이라는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학문적·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선도적으로 연구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것은 우리 학회의 자랑스러운 전통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중대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저출생 심화로 인한 지역 소멸의 위기, 산업구조 재편과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그리고 글로벌 질서 변화 속 지역의 생존 전략 등 복합적 과제가 동시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지방시대’ 구현과 국가균형발전의 고도화는 단순한 정책 구호를 넘어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자율적 책임을 확대하는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6년 한국지역사회학회는 다음과 같은 방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첫째,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5공 3특’ 정책 기조 속에서 광역도시와 농촌 지역 간 상생적 균형발전 전략을 학문적으로 분석하고,
    둘째 지역 혁신 생태계의 핵심 축인 지방대학교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역할 재정립 방안을 모색하고,
    셋째, 다문화·이주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포용성과 통합 모델을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 학회가 수행해 온 지방분권의 실질적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재정·행정·입법 권한의 합리적 재배분 방안을 학문적으로 정교화하고, 초고령·저출생 시대의 지역 지속가능성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소멸 대응 전략에 대한 통합적 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한국지역사회학회는 단순한 학술 교류의 장을 넘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지성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지만, 시간 위에 어떤 역사를 새길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지역사회학회가 축적해 온 학문적 전통과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2026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2026년 3월 한국지역사회학회 회장 김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