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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빠시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677
음식점, 주로 생선횟집에 가면, 본음식 외에 이런저런 먹거리를 더 내줍니다. 그것을 '기레빠시'라고 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일본말 어휘입니다.
일본말 어휘 중에 '切端'[자를 切(절), 끝 端(단)]으로 표기하고, '기레빠시'라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한자 그대로 풀면 '끄트머리를 자름' 또는 '잘라낸 끄트머리' 정도의 뜻이 되겠지요. 우리 음식점에 떠돌고 있는 '기레빠시'란 바로 그것을 흉내낸 것으로, 생선회를 뜨고 난 나머지, 예컨대 뼈, 지느러미, 내장 따위로 만든 음식을 가리킵니다. 어떤이는 그런 기레빠시와 함께 내주는 모든 음식을 '기레빠시'라 하기도 합니다.
일본 낱말 '기레빠시=切端'는 우리말의 '끄트러기'나 '자투리'에 해당합니다. ('끄트러기'에는 '쓰고 처진 나머지'라는 뜻도 있으며, '자투리'란 '옷감 따위를 자로 재어서 팔고 난 나머지'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음식점에 떠돌고 있는 '기레빠시'는 '자투리안주'나 '자투리반찬', 또는 '끄트러기 안주'나 '끄트러기 반찬'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切端'이라는 일본 낱말의 뜻을 그대로 살린 것인데, 좀 긴 흠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딸림안주'나 '딸림반찬'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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