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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용어론의 잘못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85
1990년대 후반에 불거진 영어 공용어론은 마치 영어 공용화가 바람직하거나 실현성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두 가지 다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그 까닭은 다음과 같다.
▲ 공용어는 여러 말이 제1 언어로 쓰이는 다언어 상황에서 특정 언어가 차별 받는 것을 막고 국민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법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국민이 전혀 없는 우리나라에서 그것을 공용어로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어 공용화를 통해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자는 주장은 앞뒤가 바뀐 주장이다.
▲ 영어 공용화가 가져올 것으로 주장되는 경제 발전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다. 후발국 가운데 경제 발전을 가장 잘 한 일본과 한국은 영어 능력이 뒤지는 나라다.
▲ 국제 교류를 잘하기 위해 영어 구사자들이 많아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한정된 영어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영어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 모든 국민에게 영어를 강요하는 것은 논리로나 현실 상황으로나 옳지 않다.
▲ 영어 공용화는 한국어를 쇠퇴시키고 심지어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 영어 공용화를 하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까닭이다.
▲ 전면적인 영어 공용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문서의 국문-영문 병기 등 부분적인 공용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영어 지배와 국어 파괴를 부추길 것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 꼭 필요한 경우 행정 기관에서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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