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한번은 남편 회사의 상사가 전화하였는데 마침 남편이 집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 집에 안 계십니다.'라고 해야 하는지, '지금 집에 없습니다.'라고 해야 하는지 난처했다.
남편을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 말할 때는 상대방의 신분이 확인되기 전에는 서술어에 '-시-'를 넣어 표현하고, 남편의 친구나 상사라는 것이 확인되면 '-시-'를 넣지 않는 게 좋다.
(예) '아, 김 부장님이세요? 애기 아빠는 담배 사러 나갔는데요.'
또한 방송에 출연했을 때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자기의 남편을 말할 때, 나이든 사람은 '-시-'를 넣어 말해도 되지만 젊은 사람이 '-시-'를 넣야 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들을 손자, 손녀에게 말할 때에는 '경식아, 아비(아범) 좀 오라고 해라.'보다는 '경식아, 아버지 좀 오라고 해라.'처럼 '아비(아범)'보다는 '아버지'로 가리키고 서술어에 '-시-'를 넣지 않고 말하는 것이 표준이다. 그러나 손자, 손녀에게 아버지는 대우해서 표현해야 할 윗사람이라는 것을 가르친다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서술어에 '-시-'를 넣어 '경식아, 아버지 좀 오시라고 해라.'라고 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