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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말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56
국어 순화라 하면, 흔히 비어, 속어, 은어, 외래어 등 어휘론, 형태론에 속하는 것만을 문제 대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우리말을 품위 있고, 올바르고, 깨끗한 방향으로 바로 잡자면, 어휘론이나 형태론에 속하는 것만이 아니라, 발음의 잘못과 같은 음운론에 속하는 문제와 낱말의 연결 관계에 따른 통사론적 구조에 관한 순화도 중요한 요소가 됨을 알아야 한다.
통사론적 구조에 관한 순화의 분야도 여러 갈래로 세분될 수 있겠으나, 그 가운데서도 앞뒤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언어 형태를 바로잡는 일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겠다. 다음에 그 구체적인 문제 몇을 들어 본다.


(1) 높임의 불일치
할머니가 밥 먹는다. (할머니께서 진지 잡수신다.)
너, 선생님이 오시래. (너, 선생님께서 오라고 하셔.)
아버지, 나는 갑니다. (아버지, 저는 갑니다.)
할아버지, 저는 공부할래. (할아버지, 저는 공부하겠습니다.)
어머니, 옷 입혀 줘. (어머니, 옷 입혀 주셔요.)
(2) 접속 부사의 잘못 사용
'그러나, 그리고, 그런데, 따라서' 등 접속 부사를 잘못 사용하여 말의 논리적 접속 관계가 어울리지 않는 일이 있다.
(3) 의미 연결이 안 되는 어휘의 선택
극장 보러 간다. (영화/연극 보러 간다.)
돈을 잊어버렸다. (돈을 잃어버렸다.)
무시본다. (무시한다.)
보리가 피었다. (보리가 패었다.)
학용품 일절. (학용품 일체.)
정구친다. (정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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