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시골길을 가다가 '볏집'이라고 박아서 내걸어 놓은 알림깃발을 보았습니다. 내걸어 놓은 자리로 볼 때에, 그것은 분명 '벼의 알을 떨어 낸 줄기'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군데 똑같은 것이 나풀거리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알림깃발은 대량으로 제작한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의 '볏집'은 잘못 표기한 것입니다. '볏짚'이라고 하는 것이 바릅니다. '짚'에는 '밀짚, 보릿짚, 조짚' 들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짚'이라고 하면 '볏짚'을 가리킵니다.
표기만이 아니라 발음도 제대로 해야 합니다. 뒤에 홀소리-표기상으로는 ㅇ-로 시작되는 음절이 연결될 때는 [ㅍ] 소리를 그대로 발음해야 합니다. 그것이 표준 발음이고, 그렇기 때문에 받침으로 ㅍ을 적는 것입니다. 다음 보기로써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