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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스물"과 "갖신"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20

(1)㉠ 갓-스물, 걸핏-하면, 덧-저고리, 돗-자리, 첫-아들, 핫-바지
㉡ 기껏, 무릇, 사뭇, 얼핏, 자칫

위의 낱말들에서 받침 ㅅ은 모두 [ㄷ]로 소리 납니다. 그러므로 이를 다음과 같이 표기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1)'㉠ 갇-스물, 걸핃-하면, 덛-저고리, 돋-자리, 첟-아들, 핟-바지
㉡ 기껃, 무륻, 사묻, 얼핃, 자칟

하지만 받침 소리 [ㄷ]를 ㅅ으로 표기하는 것은 일찍부터 있어 온 관습입니다. 오늘날도 그 관습을 그대로 이어받아 (1)과 같이 표기합니다.
그러나 받침 소리가 [ㄷ]라고 해서 무조건 ㅅ으로 표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2)와 같은 낱말은 ㅅ으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요?


(2) 갖-신 온-갖 엊-저녁 밭-사돈
[갇씬] [온갇] [얻쩌녁] [받싸돈]

이들은 각각 '가죽-신, 온-가지, 어제-저녁, 바깥-사돈'의 준형태(줄어든 형태: 준말)입니다. 예를 들어 다시 말하면 '갖-신'에서 '갖'의 원형태(본말)는 '가죽'이며, 그 받침 'ㅈ'은 [죽]의 첫소리이기 때문에 발음과는 상관없이 'ㅈ'을 밝혀 적는 것입니다. 다른 보기도 이에 준하여 이해하면 됩니다.
요컨대, (2)의 낱말은 발음 현상만 보면 (1)의 낱말들과 다르지 않지만 각각 받침을 'ㅈ, ㅌ'으로 적어야 할 분명한 까닭이 있기 때문에 (1)과 다르게 처리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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