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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ㅅ이란?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14





'사이 ㅅ'은 우리글 적기에서 참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문제 가운데 한 가지입니다. 그 처리에 관하여 학자들 사이에 견해도 분분합니다. 도대체 사이 ㅅ이란 무엇일까요?
'손, 코, 등'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각각 [손, 코, 등]과 같이 예사소리(평음)로 발음됩니다. 그런데 두 낱말이 합쳐져 새로운 낱말, 곧 합성어가 될 때에 뒤쪽 요소의 첫소리가 된소리(경음)로 바뀌는 일이 있습니다. '손'과 '등'이 합성되면 [손뜽]으로 발음되며, '코'와 '등'이 합성되면 [코뜽]으로 발음됩니다. 곧 예사소리 [등]이 된소리 [뜽]으로 발음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발음상의 사실을 표기에 반영하여 ㅅ을 적는데, 이것을 '사이 ㅅ'이라 합니다.
뒤쪽 요소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뀌었다고 해서 무조건 ㅅ을 적는 것은 아닙니다. 앞쪽 요소가 닿소리로 끝난(앞 음절에 받침 소리가 있는) 경우에는 ㅅ을 적지 않고, 홀소리로 끝난(앞 음절에 받침 소리가 없는) 경우에만 ㅅ을 앞 요소의 끝 받침으로 적는 것입니다.


<기본 형태> [발음] <표기> <기본 형태> [발음] <표기>
손-등 [손뜽] → 손등 생선-국 [생선꾹] → 생선국
코-등 [코뜽] → 콧등 고기-국 [고기꾹] → 고깃국
물-잔 [물짠] → 물잔 밤-길 [밤낄] → 밤길
차-잔 [차짠] → 찻잔 비-길 [비낄] → 빗길
등-불 [등뿔] → 등불 땡-볕 [땡뼏] → 땡볕
홰-불 [홰뿔] → 횃불 해-볕 [해뼏] → 햇볕

위에서 보듯이, 뒤쪽 요소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뀌더라도 '손등, 생선국, 물잔, 밤길, 등불, 땡볕' 들과 같이 된소리 앞에 받침이 있는 경우에는 표기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한글 맞춤법(1988)'에서 사이 ㅅ 적기는 앞 요소의 끝에 받침이 없을 때만을 고려의 대상으로 합니다(제30항).
여기서 유의할 것은 개별적·임의적인 발음을 기준으로 삼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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