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논문검색

갈갈이와 갈가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63

㉠ 옷이 갈가리 찢기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 홑이불마저 갈가리 찢어 버렸다.

여기서 '갈가리'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갈갈이'가 바른 표기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부사 중에 '~-이' 형태의 낱말이 많다는 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높이, 길이, 깍듯이, 깨끗이, 빙긋이, 뿔뿔이, 어렴풋이, 오뚝이, 오롯이' 들이 다 '~-이' 형태의 부사입니다. 그러나 [~ㅣ]로 발음된다고 해서 무조건 '~-이' 형태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갈가리'는 '가리-가리'(뜻은 '갈기-갈기'와 비슷함)의 준말입니다. 앞쪽 '가리'가 줄어들어 '갈'이 된 것인바, 끝소리 [ㅣ]가 줄어지고 난 뒤에 [ㄹ]가 [가]의 받침 소리로 된 것이 '갈이'지요. 그러니 '갈-가리'로 표기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는 '가지-가지'가 줄어 '갖-가지'가 되고, '고루-고루'가 줄어 '골-고루'가 된 것과 똑같은 현상입니다.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