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깨끄치] 씻어라.', '지우개로 [깨끄치] 지운다.' ―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깨끄치]는 표준 발음이 아닙니다. 표준 발음은 [깨끄시]입니다. 이것의 바른 표기는 '깨끗이'입니다. 굳이 'ㅅ' 받침을 표기하도록 한 것은 표준 발음 [시]에서 확인되는 소리, 곧 [ㅅ] 때문입니다.
이처럼 표기를 잘 살피면 표준 발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이, 꽃은' 들을 [꼬시, 꼬슨]이라고 말하는 것도 표준 발음이 아닙니다. '꽃'의 'ㅊ' 받침을 예사로이 넘기지 않는다면 [꼬치, 꼬츤]이 표준 발음임을 알 것입니다.
'맑은, 밝을'은 누구나 [말근, 발글]이라 제대로 발음하는데, '흙은, 닭을' 들은 [흐근, 다글]이라고 잘못 발음하는 일이 많습니다. '흙은, 닭을'의 받침 표기를 유심히 살펴, 앞에서의 원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흘근, 달글]이라는 표준 발음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