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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뜻'이란 무엇인가?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50

우리가 흔히 쓰는 말 가운데 잘못 쓰는 말이 참 많습니다. 물론 잘못이지 아닌지 하나하나 살피면서 말을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잘못된 말에 너무 길들거나, 처음부터 그런 말이 잘못되었다고 느끼거나 배우지 못하다 보니 '잘못된 말이 오히려 옳은 말인듯' 여기는 분들도 곧잘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 공기가 아주 나쁘지만,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만 자란 분이라면 공기 나쁜 게 무엇인지, 공기 좋은 게 무엇인지를 잘못 느끼듯 말 문제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애도(哀悼)의 뜻을 표(表)한다'는 말을 흔히 들어요. 그런데 '애도(哀悼)'가 무언 말일까요? '누군가 죽은 일을 슬퍼함'이 '애도'입니다. '표(表)한다'는요? '뜻을 나타낸다'가 '표한다'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죽은 일을) 슬프게 생각한다'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말이에요. '김순덕 할머니가 돌아가신 일을 슬프게 생각합니다', '김선일 씨가 죽은 일을 슬프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해야 옳습니다. '김순덕 할머니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란 말은 아주 엉뚱하면서 잘못된 말입니다. 이런 말은 쓰지 말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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