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4 독거노인 돕는 요쿠르트은행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요구르트도 전달하고, 안부도 묻고...'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2동사무소 직원들과 자치위원들이 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매일 아침 '사랑의 요구르트'를 전달키로 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송내2동 사무소와 자치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요구르트 업체를 통해 지역내 독거노인 44명에게 매일 아침 요구르트 한병씩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요구르트 업체서는 이들 노인의 안부와 건강, 각종 사고 등을 체크해 이상이 있으면 동사무소에 연락,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는 독거노인들이 가족이나 사회의 무관심속에 방치되다 간혹 숨진 지 수개월만에 발견되는 경우를 미리 막고, 쓸쓸히 지내는 노인들에게 이웃의 따뜻한 정과 관심을 전하기 위해서다.
매월 12만1천원의 요구르트 구입비는 동 자치위원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후원을 받아 마련하고 있으며, 이미 오는 12월 말까지의 금액이 확보됐다.
동사무소측은 내년부터 주민 누구나 조금씩 참여하는 '사랑의 요구르트 은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천시도 송내2동사무소의 사랑의 요구르트 사업을 지켜본뒤 전 동사무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송내2동사무소 김종대(金鍾大) 동장은 ''독거노인들이 숨진지 몇개월만에 발견되는 비극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요구르트 전달 사업을 착안하게 됐다''면서 ''생각보다 많은 자치위원들과 주민들이 성원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연합뉴스 김창선 기자(changsun@yna.co.kr)
2004-02-25 11:4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