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의 주요이론들이 지니고 있는 구조적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인간에 대한 철학, 즉 고유의 인간관을 바탕에 깔고 있다. 둘째는 인간의 성격 및 발달에 대한 설명이 체계적이다. 셋째는 확고한 병인론이 존재한다. 넷째는 정신병리 현상의 종류와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평가방법이 구축되어 있다. 다섯째로 정신병리의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기법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정을 자체 평가하여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검증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문치료의 이른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치료현장에서의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는 심리학의 대 이론들이 지니고 있는 논리적 타당성을 인정하며 그 구조의 틀을 응용하였다. 인문치료에서 보는 인간은 소통의 리비도를 지닌 존재다. 현대사회에서의 인간의 가장 큰 문제는 소외의 문제인데 소외된 존재가 생겨나는 이유는 소통의 부재 때문이며 인문치료행위는 소통의 문제를 완화시켜 사회의 제반 소외현상을 개선해 나가는 일이다. 우리는 소통이란 인지, 공감, 표현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단계별로 혹은 동시에 작동하는 행위로 본다. 인문치료사의 역할은 이 소통의 모델에 기초하여 효율적인 소통 방법을 알려주고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일이며 동시에 소통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자아 및 환경에 대한 인식의 부족분을 채워줄 수 있는 지식 습득을 유도하는 일이다. 이러한 작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우리는 인문 예술적 방법론을 활용한다.

